반도체장비업체, 하반기 수익 크게 늘듯

삼성전자등 반도체업체들이 하반기들어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디아이 신성이엔지등 반도체장비업체들의 수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전병서부장은 2일 "반도체장비의 경우 전형적인 경기후행산업"이라며 "삼성전자 현대전자 LG-LCD등이 올 하반기부터 설비증설을 위한 발주를 개시해 장비업체의 수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발주물량이 2백56메가D램 생산용이어서 마진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등이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장비제조업체에 대폭적인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삼성전자가 12억달러규모의 투자를 올해 계획하고 있고 합병절차를 마친 현대전자도 신규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6개월동안 침체를 겪었던 장비업체들이 올해말부터 큰 폭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반도체장비업체가 반도체경기호황의 최대 수혜주라고 지적하고 디아이 신성이엔지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산업도 수혜주이지만 주식수가 많은 것이 상대적인 흠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