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벤처면톱] 인터넷 캐릭터시장 열려

국내외 주요 캐릭터를 인터넷에서 사고 팔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 아파치커뮤니케이션(대표 이종구)은 국내 처음으로 전세계 캐릭터를 인터넷 상에서 거래 중개하는 서비스를 캐릭터마트(www.charactermart.co.kr)를 통해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캐릭터를 상품 등에 붙여 쓰고 싶은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사용권을 살 수 있다. 현재 이 사이트엔 한국 61개, 미국 39개, 일본 5개 등 모두 1백7개의 국내외유명 캐릭터가 올라 있다. 아파치커뮤니케이션은 올해말까지 등록 캐릭터를 1천5백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말까지는 국내에서 공모한 캐릭터 10만개, 외국 캐릭터 5만개, 자체 개발한 캐릭터 5만개 등 약 20만개 정도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캐릭터마트를 통해 캐릭터 사용권을 살 경우 캐릭터 가격의 15~30%를 중개수수료로 내야 한다. 아파치커뮤니케이션은 자체 개발한 캐릭터 "아파치"의 상표권을 최근 경남 마산시에 팔기도 했다. 이 회사에선 전문 디자이너 3명이 직접 캐릭터를 개발하고 있다. 아파치커뮤니케이션은 내달부터는 캐릭터마트컴(charactermart.com)이란 영문사이트도 개설해 한국 캐릭터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종구 사장은 "국내에 의장등록돼 있는 캐릭터 8천여개중 실제 상품화된 것은 20%정도에 불과하다"며 "사장돼 가고 있는 많은 캐릭터들을 널리 알리고상품화하기 위해 캐릭터 중개시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캐릭터사업은 문화를 창조한다는 뜻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이 사업을 통해 외화획득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이 회사는 캐릭터마트 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번역.통역서비스 도우미 소개 골프나 콘도 회원권 거래 웹미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시작했다. (02)581-5114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