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펀드' 임무완수후 속속 복귀 .. 대우손실분 초과 만회

무보증 대우채권이 편입된 펀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형으로 전환했던 펀드들이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 속속 공사채형으로 전환되고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대우채권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게 됐으며 투신사 입장에서도 고유자산의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3일 제일투자신탁은 전체 전환형 펀드 47개중 10개의 펀드가 목표수익률을초과 달성, 대우채권으로 인한 손실부분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전환되는 펀드의 규모는 총 2백89억원으로 제일투신이 모집한전체 전환형 펀드(1천3백43억원)의 21.5%에 해당한다. "D뉴스우주13"의 경우 9.18%의 수익률을 달성해 목표수익률(5%)을 4.15%포인트나 초과했으며 다른 펀드들도 대부분 2%포인트 가량의 초과수익을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도 3일 현재 이미 11개의 펀드를 조기전환시킨 상태다. 조기전환한 펀드의 총 규모는 17억원을 넘어섰다. 오근준 한상수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5개의 펀드가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목표수익률을 조기달성한데 이어 이재현 이준규 이헌철 매니저가담당하는 6개의 펀드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