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 (3일) 은행권 매수세...국채/CD 상승

최근 5일간 내리막길을 달리던 국채선물가격이 오랜만에 방향을 바꾸었다. 동시에 단기금리선물인 양도성예금증서(CD)선물도 오름세를 탔다. 3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31포인트나 폭등한 99.26에 마감됐다. 장초반 "팔자"세력의 위세에 눌려 소폭 하락한 선에서 움츠려있던 국채선물가격은 오후장 들어 등장한 은행권 등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인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행에 대한 RP지원설, 채권안정기금규모 추가확대설 등이 시장에 유포되면서 상승곡선의 기울기를 크게 했다. 현물시장도 이날 강세를 보여 상승폭이 커졌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소폭 줄어든 5천3백23계약을 기록했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92.96을 나타냈다. 단기금리에 대한 비관론이 정부대책을 앞두고 어느 정도 희석돼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거래는 여전히 한산해 4백3계약만 체결됐다. 미국달러선물 11월물 가격은 정책적 매수세에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주식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외국인들의 달러매도량의 증가로 추가상승에는 실패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