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목동 초고층 주상아파트 '붐'

서울 목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다.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대림산업은 이 일대 상업용지에 평당가격이 1천만원대에 달하는 고급아파트 1천8백여가구를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50평형대이상의 대형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단지안에 스포츠 쇼핑공간 등 각종 편익시설이 갖춰지는게 특징이다. 강남과 함께 서울의 일급 주거타운으로 꼽히는 목동지역은 중소형아파트가 주종을 이뤄 이들 업체가 공급하는 대형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목동 중심상업지역에 연면적이 10만여평(63빌딩의 2배)에 달하는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을 조성한다. 8천평의 부지에 38층 1동, 53층 2동, 48층 1동의 아파트와 6층규모의 백화점을 건립할 계획이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61~96평형 6백70여가구로 잠정 책정됐다. 평당분양가는 9백50만원으로 이 일대에선 가장 높은 수준에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는 이 아파트를 목동지역을 대표하는 고급아파트로 꾸밀 방침이다. 동별로 출입구와 차고를 분리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편의를극대화키로 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금강개발 현대전자 현대종합상사 3개사가 지난 96년매입한 이 땅은 매입당시 평당가격이 1천5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목동지역에서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지분이 가장 많은 금강개발(60%)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자체에서 아파트 건립이 가능토록 토지용도변경을 해주면 바로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양천구 신정동 85일대에 대형아파트 6백71가구를 건립한다. 3천8백여평의 부지에 지하5층 지상42층 5개동으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맞춤형으로 시공되는게 특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50평형 1백30가구 60평형 2백40가구 70평형 1백74가구 80평형 92가구 90평형 35가구다. 평당분양가는 8백만~9백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대림산업도 목동7.8단지 사이에 철골조 형태로 53~65평형 4백48가구를 짓기로 했다. 지하4층에 지상30, 36, 40층 3개동으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53평형 1백96가구, 57평형 1백40가구, 62평형 56가구, 65평형 56가구으로 구성된다. 대림은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8백3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상1~3층에 입주자들을 위한 스포츠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광통신 위성방송 등 첨단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