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4일) 대형주 강세...매물 무난히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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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24.67포인트나 폭등하며 900선을 가볍게 뛰어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가 종가기준으로 9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28일이후 처음이다 4일 증시에서는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발표와 2천억원이 넘는 외국인들의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78%나 급등한 911.82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로써 지난 6일동안 118.40포인트 (14.9%)가 올랐다.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우호적으로 반응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한때 9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나 2천억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매물을 모조리거둬들였다. 업종구분없이 전 종목이 고르게 올랐으며 특히 장기소외됐던 시멘트등 일부업종과 저가대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3일째 4억주를 넘었다. 오른 종목은 5백51개(상한가 25개), 내린종목은 2백81개(하한가 3개)였다. 특징주 = 빅5를 비롯해 싯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등 싯가총액 상위 40개사중 36개 종목이 상승했다. 또 쌍용양회를 비롯한 시멘트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또 현대그룹 쌍용그룹 한솔그룹주등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대형주의 상승폭도컸다. 외국인들이 93만주가량 매수한 삼성증권도 8.89%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진단 =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수 900이상에서도 순매수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조사역은 "외국인들이 이정도 규모의 순매수를 유지할 경우900에서 950사이에 걸쳐있는 매물을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