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호조 .. 이달 BSI 123 맑음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중 5백54개사를 대상으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4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2월 101을 기록한 이후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11월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지난달의 130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웃돌아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 BSI는 126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124) 비제조업(135) 등 전 산업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기전자 종이 등이 130을 웃돌았다. 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115로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대우사태로인한 자금경색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고는 지난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및 수출호조가 계속돼 기업들이 재고수준을 다소 높게 유지할 것으로보이기 때문이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