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건강] (약 이야기) '저혈당'
입력
수정
저혈당은 당뇨병에서 가장 무서운 급성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고혈당은 수시간에 걸쳐 혼수가 나타나지만 저혈당은 수분내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인슐린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10%가 1년에 여러번 저혈당 쇼크에 빠지고 3~4%는 사망에 이르고 있다. 저혈당은 혈당이 60~40mg/dl 에서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하에서는 증세가 나타날수 있다. 20mg/dl 인 경우에는 경련 혼수가 나타나 사망하게 된다. 저혈당은 인슐린 투여후 불규칙한 식사습관, 운동 과다, 위장운동 마비,과도한 혈당강하제 아스피린 설파제의 복용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혈당강하제중 한국화이자 "다이아비네스"가 가장 저혈당을 잘 일으키며 대웅제약 "글루코파아지"나 바이엘코리아 "글루코바이"는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는다.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는 베타차단제인 대웅제약 "인데랄" 현대약품 "테놀민" 유한양행 "베타록" 등은 가슴과 손이 떨리는 증상을 은폐한다. 저혈당의 증세를 알아 채릴 수 없게 하므로 자주 저혈당을 일으키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혈당을 인슐린이 과잉인 상태라 이해하고 무조건 당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수 있다. 의식이 있으면 10~2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오렌지주스 2분의 1컵, 사과주스 3분의 1컵, 포도주스 4분의 1컵, 설탕 2스푼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의식이 없고 인슐린이 충분한데도 근육이나 지방세포내로 당을 계속 넣어주면 혈액과 간에 저장돼 있던 당까지 고갈돼 더욱 위험해진다. 이럴 경우 다림양행 글루카곤-노보 주사 1mg를 피하 근육 정맥 등에 주사하면 6분여만에 호전된다. 이어 50%덱스트로스 50cc를 정맥주사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