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집중분석] '미래산업'..신규 인터넷사업 고성장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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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미래산업이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래산업의 주력 생산품이었던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로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대형 반도체 소자업체의 설비증설 여부에 따라 매출의 부침이 심했다. 이같은 영업구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래산업은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칩을 장착하는 장비인 "칩 마운터(Chip Mounter)"의 개발이 그 하나다. 지난 2년동안 1백60여억원을 투자한 칩 마운터가 올 4.4분기에 들어서면서 매출액 증가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다른 탈출구는 인터넷사업이다. 최근 세계적인 포털 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와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라이코스 코리아"를 설립했고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업체인 "소프트 포럼(지분율 70%)"도 운영중이다. 영업실적 =유화증권에 따르면 칩 마운터의 판매개시와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설비증설에 따른 테스트 핸들러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올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백60%가량 증가한 6백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도 올 상반기까지는 매출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적자였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매출증가품목이 많아 연말 결산에선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미래산업의 경우 이자지급성 차입금이 전무하고 고수익상품에 가입해 있는 예금으로 순금융수입이 증가하는 극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1백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무구조와 주가전망 =미래산업은 지난 96년 기업을 공개한 이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1천억원의 잉여자금과 사내에 유보된 이익금으로 꾸준히 차입금을 상환, 현재는 차입금이 전혀 없는 상태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미래산업의 올해 부채비율을 4.5~8.4%로 예상하고 있다. 또 유보율도 1천4백%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 관련장비의 매출호조와 인터넷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미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주가(액면가 1백원)에 반영될 경우 8천6백원~9천6백원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화증권도 신규사업이 안정궤도에 도달했다며 적정주가를 8천원이상으로 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