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전환펀드 주식 매입 본격화 .. 현금 비중 2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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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이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분리 전환된 펀드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8일 신대식 한국투신 주식운용팀장은 "그동안 전환펀드에 편입된 채권을 팔아 현금비중이 펀드자산의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이날부터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투의 전환펀드 규모는 3조5천억원이며 이중 현금비중이 20%인 것을 감안하면 전환펀드에서 6천억원이상의 주식매수 여력이 생긴 셈이다. 신 팀장은 "현 지수대에서 공격적으로 사들어가기는 다소 어렵지만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매우 강해졌기 때문에 조금씩 편입하는데는 별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도 현재 1조3천억원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주식형펀드에서 지금 당장 주식을 살수 있는 여력은 2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