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건설사업 본격화...인천 시천동-서울 개화동 이어

인천 시천동과 서울 개화동을 잇는 총사업비 1조8천억원 규모의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을 주도할 민관합동법인 경인운하(주)는 10일 현대건설 사옥에서 공식출범식을 갖고 운하건설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건춘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지송 경인운하(주)사장,현대건설과 코오롱건설 등 출자사 임원 60여명이 참석했다. 경인운하는 실시설계와 환경.교통영향 평가 등을 거친후 내년 상반기께 건교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인운하(주)는 운하 완공후 40년간 사용료를 받아 건설투자비용을 회수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총연장 18km, 수심 6m, 폭 1백m로 건설되는 경인운하는 갑문 5개와 물류단지 2개소 등을 갖추게 된다. 물동량은 연간 4천8백만t에 달하며 1단계 공사는 오는 2004년까지, 2단계공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시행된다.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2천5백t급 화물선이 서울까지 진입하게 돼 컨테이너와 자동차, 철강, 바다모래 등 중량화물이 수도권으로 곧바로 운반된다. 또 집중호우때 빗물을 바다로 빠지게 하는 방수로의 역할을 해 상습 침수지역인 인천.부천지역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막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