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지하철 용어 '순우리말로 바꾼다'

"과주여유거리" "갱환" "궤조" "쟘바선" 이같이 듣기 거북하고 낮선 지하철 운전관련 용어가 순우리말로 바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10일 한자나 일본어식 표기를 대체할 순우리말 순화용어를 확정, 이날부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주여유거리"는 "안전여유거리", "갱환"은 "교환", "궤조"는 "레일", "쟘바선"은 "연결선" 등으로 바꿔 쓰게된다. 또 "퇴행운전"은 "되돌아 가는 운전", "공전"은 "헛돌기", "기적취명"은 "기적울림" 등으로 대체된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현재 사용중인 지하철운전 용어는 일제시대때부터 써오던 것이어서 신입사원들이 운전관련 규정이나 전동차기술을 배우기 어려운데다 직원들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