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코리아 2000] 창의/스피드경영 격상 .. 한경-KI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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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가장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다" 디자인은 문화를 담는 그릇인데다 창의성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새천년을 앞두고 제시한 아젠다 "CS KOREA 2000"과 디자인의 본질은 일맥상통한다. "창의와 속도(Creativity & Speed)"가 키워드인 21세기에 디자인은 경쟁력의 핵심원천이다. 한경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이에 따라 "디자인 코리아(Design Korea)"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 캠페인은 앞으로 한국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사업의 뼈대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디자인 대상제도를 도입한다. 세계적 디자이너와 디자인 성공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 디자이너"와 "스타 기업"을 뽑는다. 제1회 수상자들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이들은 훈.포장을 받았는데 디자이너를 서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 뉴 밀레니엄 상품을 선정한다. 21세기에 한국을 대표할 명품을 올해부터 2002년까지 모두 2백개를 골라 정식 마크를 부여한다. 이들 상품은 내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2002년 월드컵대회 등 주요국제행사장에서 전시된다. 셋째, 지자체 상징캐릭터를 개발한다. 지역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활용토록 한다. 남원(춘향이) 수원(화성이) 청도(붕가) 등의 캐릭터를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을 확대,한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세계무대에 내놓는다. 넷째, 산업디자인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디자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인터넷에 디자인 쇼핑몰을 만들고 사이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전문 벤처기업을 키운다. 다섯째, 중소기업이 디자인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디자인개발과 상품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어렵게 상품화한 제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까지 도와주는 종합 지원체제를 마련한다. 또 중소기업과 디자인 특성화 대학을 연결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