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2일) 단기급등 경계 '숨고르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사자세력과 팔자세력의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 내린 219.50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366.54로 전날대비 10.2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고무돼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자 오후들어 큰폭으로 떨어졌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1억5천5백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9백44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황 분석가들은 조정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가 지금처럼 사상최고치를 돌파한뒤 급락했던 지난 7월과는 달리 시장주변여건이 우호적이어서 조정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진수 LG증권 조사역은 "대우그룹위기및 투신 유동성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든데다 금리가 안정돼 있어 7월같은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아직 코스닥 투자 열기가 식지않고 있어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황 분석가들은 다만 주가 급락세가 이어진다면 190~200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으로 10월1일이후 상승폭의 31%(75포인트)정도에서 하락세가 저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1일 신규상장된 삼보정보통신 아이앤티텔레콤 씨앤텔 다음커뮤니케이션 세원텔레콤 등 5개사는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