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량수출 소문...현대전자 초강세

현대전자가 조만간 외자를 유치하고 IBM 등 미국 컴퓨터업체에 메모리반도체를 대량으로 장기공급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12일 현대전자는 전날보다 무려 11.59%나 오른 2만8천4백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규모도 4백21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지난 26일이후 14일 연속 현대전자를 순매수, 지분율이 5.43%에서8.89%로 높아졌다. 이날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전자가 IBM, 컴팩컴퓨터 등 미국의 컴퓨터업체에 향후 5년간 3백20~4백20억달러어치의 D램반도체를 공급하고 LCD사업부문을 80억달러에 해외업체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그룹이 해외로드쇼를 펼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어 다음주초께 공식 발표한다는 내용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반도체와의 통합으로 연간 매출규모가 5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장기공급 규모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오는 12월초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