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이희방 부사장 '자동차산업기술대상' 수상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자동차산업 기술대상 시상식이 12일 한경 사옥 다산홀에서 김종필 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보, 박용정 한경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이나 수출,고용 등 모든 면에서 국가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이라 전제하고 "21세기의 자동차는 환경보호 기능과 함께 경제성.안전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기계공업의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자동차산업을 이토록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기술자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이희방 (주)센트랄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특상은 황인용 만도기계 부장등 4명, 장려상은 이현우 적고 이사등 10명이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이희방 부사장은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부품의 독자모델을 개발한 점과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부사장은 센트랄이 세계적인 부품메이커들을 제치고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와 2억달러 상당의 자동차 현가장치 부품 수출계약을 맺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는 또 미국 디트로이트 국제자동차부품기술박람회(SAE쇼) 등 각종 해외 전시회에 볼조인트 등 자사 제품들을 전시,한국산 부품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센트랄은 자동차부품 업체로는 매우 드물게 수출이 내수보다 많은 수출중심형 메이커로 성장했다. 이 기술대상 공모행사는 수출 주도산업으로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된 것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김유채)이 주관하고 산업자원부와 장은공익재단(이사장 함태용)이 후원한다. 앞으로도 자동차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개발 실적을 이룬 기술자나 기능공을 대상으로 이같은 상을 2년마다 한번씩 수여할 예정이다. 1회 공모에는 부품개발, 설계, 공정개선, 기술공헌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42건이 접수됐다. 부품개발 부문 1백61명 등 4개 부문에 모두 3백24명이 참여했다. 대상은 국무총리상으로 2천만원, 특상은 산업자원부장관상으로 각 1천만원,장려상은 한국경제신문사장상으로 각 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