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김치업체들, 본격 고객확보경쟁에 돌입

김장철을 맞은 두산 동원산업 농협 등 대형 김치업체들이 본격적인 고객확보경쟁에 돌입하면서 경품행사등 특별이벤트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두산(종가집김치)은 1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장김치를 사고 경품행사에응모하면 3백33명을 뽑아 컴퓨터 김치독냉장고 보쌈김치 등을 준다. 두산 홈페이지나 인터넷쇼핑몰을통해 김치를 산 고객중에서도 59명을 선정,김치독냉장고 크리스탈식기 백김치 등을 주기로 했다. 덤을 주는 판촉행사도 벌인다. 김치를 25kg이상 사면 동치미 5kg을 얹어주고 포기김치와 다른 김치를 묶은 세트를 사면 무섞박지 1kg을 덤으로 줄 예정이다. 동원산업(양반김치)은"김장여행"이라는 특별행사를 금주부터 시작한다. 이는 상품김치를 꺼리는 소비자를 진천공장에 초청, 모든 김장 재료를 대주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김장해보게 하는 이벤트다. 동원은 소비자가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섭씨 4도에서 보관하다가 원하는날짜에 가정까지 배달해주기로 했다. 4인 가족 김장 재료를 대주는 댓가로 고객 한 사람당 15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농협김치)은 10일부터 김장김치 주문배달을 시작하면서 김치냉장고 24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농협은 2000년 3월말까지 김장김치를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