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2천만개 북한에 보낸다 ... 축협.민족돕기본부 추진

"북한주민에게 국산 계란을 보내자" 축협중앙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14일 계란 2천만개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들로부터 계란을 모아 남포항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전달하기로 하고 계란모으기 캠페인에 나섰다. 축협관계자는 "국내 계란 생산량은 하루 평균 2천7백만개에 달해 물량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달걀 유통기한이 2주일 정도 돼 수송도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북한 주민 2천5백만명에게 1개씩은 전달되도록 하겠다"며 "이 행사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계란값은 소매가 기준으로 10개당 8백6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61원)에 비해 20% 정도 폭락했고 지난달보다도 17원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