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면톱] 업무용 소프트웨어 Y2K 허술 .. 정통부

PC용 응용 소프트웨어(SW)의 상당수가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문제에 취약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 따라 2000년1월1일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응용SW의 Y2K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코리아의 약국 관리프로그램인 메디칼탑스 등 10개사 14개 SW가 Y2K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정통부가 지난 10월에 97년 기준 매출액 상위 1백개 SW업체의 업무용 SW를 대상으로 실시한 Y2K문제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부도업체 등을 제외한 45개사 82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SW의 Y2K 문제는 2000년도 관련자료를 입력하는게 불가능하거나 표시및 나이.기간 등을 잘못 계산하며 데이터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는 것들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유필계 Y2K대책전담반 상황실장은 "부도 등으로 폐업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업체가 개발한 SW는 Y2K문제가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현재 사용중인 SW의 문제를 직접 점검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통부는 PC이용자들이 Y2K문제를 점검하고 해결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산원에 Y2K 홈페이지(y2000.nca.or.kr)를 개설했다. 정통부는 이 사이트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SW 공급업체에 문의해 해결하거나 개발 업체를 모르거나 부도 등으로 알기 어려울 때는 직접 해당 SW및 데이터를 점검해보도록 권고했다. 정통부가 제시한 Y2K문제 자가 검검 요령에 따르면 먼저 해당 프로그램과데이터를 디스켓에 저장하고 부팅용 디스켓을 따로 만든 다음 PC 연도를 2000년으로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이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자료입력 화면조회 나이.기간 등의 계산 결과를 검증하고 데이터 저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한다. 조회 보고서 작성 연도관련 계산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데이터파일에도 문제가 생기므로 데이터를 변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Y2K문제가 확인되면 프로그램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교체하거나 수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미리 비치해둬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