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건설부문, '영동선 철도이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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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의 건설부문은 15일 한국 철도시설공사중 최대 규모인 "영동선철도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철도건설본부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이 공사는 3천4백38억원 규모다. 태백시 백산동(동백산)과 삼척시 도계를 잇는 대형 토목공사로 전체 길이는19.6km다. 공사구간중엔 고도의 기술과 시공능력이 필요한 한국 최장의 터널(16.3km)구간이 포함돼 있다. 이는 최근 관통된 경부고속전철의 상촌터널(약 10km)보다 훨씬 더 길다. 이번 공사는 터널외에 2개의 정거장과 궤도공사가 포함돼 있다. 철도건설본부는 강원도 통리~심포리간 기존 산골터널(약 1km) 내부가 지나치게 낡아 붕괴위험이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이 구간의 철도노선을 옮기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이 공사엔 (주)대우 건설부문이 주간사를 맡아 40%의 지분을 갖고 현대건설(30%) SK건설(20%) 요진산업(10%)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지난 10월말까지 모두 3조7천4백억원(국내 2조7천억원, 해외 8억6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주)대우 건설부문은 국내 공공 수주에서 1위를 지키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