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주가 1007.72..16일 32P 올라 4개월만에 1000 돌파
입력
수정
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하며 4개월만에 "주가 1,000 시대"를 다시 열었다. 주가지수선물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99포인트(3.38%)나 오른 1,007.72에 마감됐다. 이는 대우문제가 불거져 나온 지난 7월19일(1,024.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10월28일부터는 14일(거래일기준)만에 2백14.30포인트(27.0%)나 올랐다. 이날 주가상승의 주역은 정보통신주와 "빅5"였다. 외국인의 적극매수와 개인의 "사자"가 이들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9백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3백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자신탁(8백51억원 순매도)을 비롯한 기관들은 8백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증권 은행 등 금융주는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큰폭으로 올랐으나 오른 종목(3백15개)보다는 내린 종목(5백24개)이 훨씬 많아 체감지수는 그다지 높지 못했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45포인트 오른 124.00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빅5"와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 3인방"과 같이 지수영향력이 높은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226.93)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2.32포인트 오른 224.85에 마감됐다. 거래소시장(6조4백54억원)과 코스닥시장(1조5천5백87억원)을 합한 거래대금은 8조원에 육박했다. 거래소 싯가총액은 3백30조원에 달해 GDP(국내총생산)의 73.3%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보통신과 증권주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어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