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 확대 .. 직접투자 7천억원 늘려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주식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위해 주식투자 시뮬레이션(모의투자)이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정비하고 포트폴리오도 재편할 계획이다. 18일 김선영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내년중 주식직접투자를 7천억원가량 늘릴 계획이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간접투자규모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공채와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에는 신규로 10조원을 투자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직접투자로 1조2천억원, 간접투자로 1조원등 2조2천억원을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 직접투자 규모만 내년에 현재보다 6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김 본부장은 "주식투자를 늘리기 위해선 의사결정과정과 전산시스템 및 주식주문방식등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며 "올해중에 효율적인 주식투자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매매주문과 주식형수익증권위탁 방식과 관련, "지금까지는 공평성을 강조해 증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에 고루 배분해 왔으나 앞으로는 리서치 서비스를 평가해 차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