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뉴 밀레니엄 자격증) '사회조사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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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흔히 지식.정보화사회라고 말한다. 지식과 정보가 돈이자 무기가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지식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활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앞서갈수 있다. 정보수집과 분석작업을 전문적으로 맡는 인력이 사회조사분석사다. 사회적 수요에 따라 내년부터 신설되는 새로운 자격이다. 21세기에 딱 들어맞는 "뉴 밀레니엄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조사분석사는 다루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여론 및 선거, 노사관계 및 조직행동, 소비자 행동, 지역사회 등 다양하다. 마케팅 시장조사와 광고효과 분석, 업적평가, 공공정책 개발 및 평가 등도 포함된다. 사회조사분석사는 대체로 기업 민간단체 연구소 정당 정부 등의 의뢰를 받아시장.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게 된다.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4~5년씩 걸리는 프로젝트도 있다.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은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1급은 조사계획 수립과 조사방법 선택에서 조사보고서 작성까지 총괄한다. 2급은 질문지작성, 조사대상선정, 현장설문조사 지시 및 감독, 조사결과 분석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1급은 2급 자격취득후 3년이상 실무에 종사하거나 자격증이 없을 경우 해당실무에 5년이상 종사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다. 2급은 특별한 응시자격 제한이 없다. 정부는 우선 내년 3월께 2급 시험을 치러 5월말께 첫 사회조사분석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시험과목 및 배점은 조사방법론I(질문지설계 및 자료수집) 30점 조사방법론II(표본표집 및 측정) 30점 사회통계 40점 등이다. 자격검정시험은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차시험(객관식 4지선다형)과 2차시험(주관식 논문형 시험과 작업형 실기)등으로 치러진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주로 전문조사회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광고대행사의 마케팅실이나 통계청 등 정부기관에서도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정보수집과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체와 각종 연구소, 국회,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전문인력을 구하고 있다. 업무의 특성상 여성에게도 잘 어울리고 실제 여성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전문조사회사 인력의 40% 가량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경영학 등 인문.사회계열과 통계 관련학을 전공한 사람이면 한번 도전해볼만 한 자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