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숙씨 22일 재소환...문건 입수경우 추궁방침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 특별검사는 21일 강인덕 전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씨를 22일 오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지난 16일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에 대해 이르면 22일중에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배씨를 상대로 김정길 청와대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씨와의 구체적인 통화내역, 코트 배달일자, 진술조작 공모여부, 사위 금모씨 집에서 발견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입수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배씨의 변호인인 박태범 변호사는 이날 특검팀에 출두해 문건입수 경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측은 또 최순영 신동아 회장 부인 이형자씨 측의 진술을 반박할 수 있는 "제3의 물증"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한 언론인이 사직동팀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입수해 배씨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배씨 사위 금씨도 금명간 소환, 문건 입수경위를 확인키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