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터넷관련 기업들 상장요건 완화

대만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인터넷기업들이 잇따라 주식상장에 나서고 인터넷 관련 주가의 상승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대만 정부는 인터넷관련 기업들에 대해 5년이상의 영업실적 일정기간 이익실현 등 일반 기업들에 적용되는 상장 요건을 면제키로 했다. 이는 대부분 신생사인데다 현재로서는 영업이익이 크지 않은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기존 상장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주식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방침에 힘입어 기술 관련 주식 중심으로 산정되는 기술지수는 이날 타이베이 증시에서 2.1% 올라 사상 최고치인 406.70을 기록했다. 대만 인터넷 관련 첨단기업들은 당초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것도 고려했었으나 국내 상장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증시 상장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