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면톱] 외국인 수익률 국내기관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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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매입한 종목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이달들어 1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9.1%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21.7%에 그쳤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순매수 1위종목인 텔슨전자의 수익률은 58.7%에 달했다. 이어 2위인 하나로통신이 19.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3위 인성정보 55.2%,4위 디지틀조선 1백31.2% 등이었다. 5위 한글과컴퓨터의 수익률은 97.7% 였으며 6위 한국정보통신 21.6%, 7위 인터링크 93.8%, 8위 스탠더드텔레콤 51.1% 등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주로 인터넷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관심종목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된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사상최대의 순매수(1천3백49억원)을 보인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이미 1천4백37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 지난달의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등록종목의 경우 유통주식수가 적어 한 매매주체가집중적으로 사들이면 주가가 쉽게 올라간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국내 기관투자가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은 47.7%로 외국인투자자 수익률보다 21.4%포인트 낮았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1위종목인 대양이앤씨의 수익률은 13.4%였다. 이어 2위 하나로통신 19.4%, 3위 한국정보통신 21.6%, 4위 피에스케이 29.0%5위 디지틀조선 1백31.2% 등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또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을 집중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기관투자가 순매도 상위종목은 한글과컴퓨터(3백65억원) 텔슨전자(3백60억원) 하나로통신(2백20억원) 씨엔아이(1백57억원) 텔슨정보통신(1백33억원) 필코전자(1백1억원) 자네트시스템(87억원)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