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기금 시장개입...채권 매수여력 10조 늘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24일부터 다시 본격 채권매수에 나선다. 또 안정기금은 보유채권을 은행에 팔아 채권 매수여력을 10조원이상 조기에확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금리 한자리수 유지가 위협받고 있어 안정기금이 남은재원으로 채권을 최대한 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중 기금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초 30조원으로 늘려놓은 채권운용 한도까지 매수여력을 조기에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안정기금은 금융기관의 출자, 보유채권 매각 등으로 18조3천억원을 조성했고 현재 2조7천억원의 매수여력을 갖고 있다. 안정기금은 우선 이 자금으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안정을 꾀하고 매수여력이늘어나면 시장개입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안정기금은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사태에 대비, 운용규모를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늘렸으나 실제 금융기관의 자금출연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주부터 시장개입을 기피해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