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전력 순매수 행진 .. 5일간 170만주 매집
입력
수정
한국전력이 최근 기간 통신사업자로 허가를 받은데 영향을 받아 약세장속에서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향후 인터넷 사업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성장성이 돋보이는데다 발전설비 분리매각으로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 한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전은 전날보다 7.58%나 급등한 4만6천8백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연일 사들여 1백7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처럼 초강세를 보인 것은 정보통신부가 한전이 "파워 콤"이라는 1백% 출자(7천5백억원)의 자회사를 설립해 기간 통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데 따른 것이다. 통신회선 임대업무및 케이블TV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인터넷 회선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일단 기존의 두루넷 데이콤 LG텔레콤등에 회선을 임대하는 도매업무를 계속하지만 당분간 소매 회선임대 업무는 할 수 없는 것 조건으로 허가됐다. 그러나 이런 보류 조건도 풀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중 파워 콤의 주식 67%를 공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막대한 차익이 발생할 것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다. 자산재평가 차액 1조원을 감안하면 코스닥시장내 싯가총액 1위에 오를 수 있는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발전설비 분리매각도 한전에 엄청난 특별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주익 연구위원은 "이 자회사의 광대역 통신회선은 향후 초고속 인터넷통신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통신이 임대한 통신회선보다 더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감안해 증권업계는 한전의 향후 적정주가를 6만~6만5천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8만~8만5천원이 적정주가로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