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키워드] '방카슈랑스'

Bancassurance.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을 합성한 프랑스어.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제휴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다. 보험사는 은행 점포망을 통해 판매채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각종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는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방카슈랑스는 21세기 은행 보험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방카슈랑스를 처음 시도한 프랑스의 경우 현재 생명보험 상품의 절반 이상이은행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유럽 전체로는 20% 이상,미국도 생명보험 상품의 13%가 방카슈랑스 형태라는통계가 있다. 국내의 경우 방카슈랑스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소매금융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용 절감과 시너지(synergy)효과 등 방카슈랑스의 장점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