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전자, 양방향 방송시스템 개발..'텔레라미오' KBS 납품

TV와 전화 인터넷을 동시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방송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삼지전자(대표 이기남)는 양방향 방송 시스템인 "텔레 라미오 시스템(Tele Ramio System)"을 제작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통신과 계약을 맺고 혜화전화국 등 지역전화국에 설치했고 국내 최초의 양방향 방송프로그램인 "퀴즈 크래프트"용으로 KBS에도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텔레 라미오 시스템은 방송사가 질문하고 시청자가 답변하는 식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이뤄지며(실시간 정보입력 분석및 피드백) 다수가 동시에 참여(현재 전화 1만명, 인터넷 1만명)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텔레 라미오 시스템을 이용한 양방향 방송은 다양한 분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방송의 경우 질의 응답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면 즉시 채점할 수 있다. 전국적인 석차도 산출할 수 있다. 실시간 선거방송과 여론조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700 서비스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단방향 단일내용의 700 자동응답서비스 대신에 양방향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밖에 이동통신과 제휴하면 다양한 통신서비스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지전자 관계자는 "2000년대는 방송과 통신의 거의 전분야가 텔레 라미오 시스템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영역이 넓다"며 "공중파 방송과 교육방송 폰방송 인터넷 방송 분야에 마케팅을 집중하되 기존 이동통신사와도제휴해 정보통신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로공단에 있는 삼지전자는 광중계기 원격검침시스템 등 전자 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02)850-80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