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이벤트] KBS 교향악단 '송년음악회'

KBS교향악단이 올해 마지막 연주회인 "송년음악회"를 연다. 부산시향 상임지휘자인 곽승씨가 지휘를 맡고 20살의 독일 출신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코커트가 협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KBS홀,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공연한다. 곽승씨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미국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지낸 정상급 지휘자. 로버트 쇼가 이끌었던 아틀랜타심포니와 미국 빅5 오케스트라중 하나인 로린 마젤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각각 역임하면서 정확하고 섬세한 지휘법을 익혔다. 니콜라스 코커트는 러시아 바이올린의 거장인 그리고리 치슬린과 자카르 브론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떠오르는 신예로 눈여겨 볼만한 연주자다. 이번 연주회는 송년음악회인 만큼 대작으로 꾸몄다. 3대 바이올린협주곡으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마단조",현대교향악의 거장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 바단조", 히나스테라의 발레모음곡 "에스탄치아"가 연주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