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송법 통과되면 삼성전기/기륭전자등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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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상장회사로는 삼성전기와 케드콤, 코스닥등록기업으로는 기륭전자와 휴맥스가 수혜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통합방송법을 통과시킨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견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회 구성등 일부 사안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회기중 통과는 이미 합의한 상태다. 통합방송법이란 종전의 방송법, 종합유선방송법, 유선방송관리법, 한국방송공사법등으로 분산된 법체계를 통합하며 위성방송사업의 시행근거를 마련하는게 핵심이다. 대우증권은 통합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전기 케드콤 휴맥스 기륭전자등 위성방송 장비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6월말 영국에 2억1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위성방송 셋톱박스 및 암호해독장비를 만들고 있는 케드콤도 올해 1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CAS셋톱박스를 미국에 수출하는 기륭전자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를 유럽에수출중인 휴맥스도 수혜종목으로 떠올랐다. 위성방송사업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데이콤 한국통신 동양제과등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며 장기적으로 디지털 위송방송 활성화에 따라 관련기술을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투자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방송법이 통과되면 케이블TV 관련업체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7개 종합유선방송국을 경영하고 있는 대호와 미국의 타임워너와 합작회사를설립할 예정인 동양제과, 종합유선 및 중계유선 겸업으로 우량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동작방송도 수혜주로 분류됐다. 또 방송광고공사의 독점이 폐지되면 제일기획 LG애드등 대형광고업체도 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