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열차'타고 새천년 해맞이 .. 철도청 15편 운행

다가올 새 천년의 첫 해돋이를 볼수 있는 "밀레니엄 열차"가 운행된다. 철도청은 30일 지나온 천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천년의 희망을 기원하기위한 특별"밀레니엄 열차"5편과 임시열차 10편등 모두 15편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1일 낮 12시 1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선셋 선라이즈 열차"는 오후 3시 53분께 충남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에 도착, 1천년대의 마지막 일몰을 보고 청주에서 1박한뒤 다음날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새 천년의 해돋이를 감상한다. 운임은 6만5천3백원이다. 이 열차는 돌아오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강원도 추전역(해발 855m)에서 35분간 머문 뒤 오후 6시께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정동진 일출열차"(운임 3만7천4백원)는 12월 31일 오후 10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다음날 오전 5시 49분 강원도 정동진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이열차는 돌아오는 길에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마당도 세평"이라는 태백준령의 오지 마을 경북 봉화군 승부역에서 시골정취를 만끽한 뒤 오후 6시 12분께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이밖에 철도청은 다음달 31일 오후 11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해 겨울 일출로유명한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송정 해돋이 열차"(운임 4만2천7백원)와 같은날 오후 10시 7분 대전역을 출발해 강원도 추암에서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힘찬 아침해를 맞이하는 "추암 촛대바위 해돋이 열차"(운임 3만1천5백원)도 운행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들 열차 외에도 그동안 매주 수.금.토요일에 운행돼 온"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운임 3만2천4백원)등 정기및 임시열차를 이용해도 새 천년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며 "밀레니엄 열차의 승차권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전산단말기가 설치된 각 역과 여행사에서 예매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