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집회현장에 정복.사복 여경 우선 배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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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노동계,대학가 등의 집회현장에 진압복 대신 정복이나 사복을 입은 여경이 우선 배치된다. 경찰청은 현재 서울.경기지역 시위현장에 배치되고 있는 여경기동대를 다음달 6일 다른 지방경찰청에도 일제히 창설, 운용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창설되는 각 지방청의 여경 기동대는 부산의 경우 1개 중대 1백11명,울산은 1개 팀 8명이며, 나머지 지방은 30~40명 규모의 1개 제대로 운용된다. 경찰청은 "진압부대와 최루탄에 의존한 강압적인 시위 진압방식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이미지의 여경들이 원할한 행사진행을 유도해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2백73명으로 구성된 여경 기동대 2개 중대가 창설돼 지금까지 모두 49차례 시위 현장에 투입됐고 4월에 창설된 경기도는 1개 제대가 7차례에 걸쳐 시위 현장에 배치됐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