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2억5천만달러 외수펀드 설정..단일 사모펀드 최대

삼성투자신탁증권이 2억5천만달러의 사모외수펀드를 설정한다. 이는 단일 외수펀드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삼성투자신탁증권은 30일 세계적인 유럽계 기관투자가로부터 총 2억5천만달러규모의 사모외수펀드를 유치, "삼성코리아 프라임 트러스트(SPK)"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투신증권은 금융감독위원회에 펀드 인가를 신청했으며 인가가 나는대로대금납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모외수펀드는 외국인 전용 주식형수익증권이면서도 종목당 투자한도(10%)가 없는 펀드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에 설정된 SPK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이 맡으며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회사 관계자는 "12월중에 2억5천만달러가 전액 납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단일 외수펀드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2억달러짜리였다. 자금을 맡긴 기관투자가는 유럽계 은행이며 최근 한달간 국내 투신(운용)사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평가작업을 거친 결과 삼성투신증권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전망을 밝게 보고 한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사모외수펀드 계약을 맺게됐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