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 조기 정상화 .. 조선/해양부문 집중

현대중공업의 위탁경영에 들어간 삼호중공업(구 한라중공업)은 삼호산업단지를 조선과 해양부문에 집중, 조기 정상화하고 플랜트 엔진 항공산업 등은 포기하기로 했다. 충북 음성의 중장비 부문은 경쟁력있는 아이템만 선택해 생산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호는 조선부문에서 탱커의 경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석유제품운반선화학제품운반선 셔틀탱커, 화물선은 살물선 컨테이너운반선 시멘트운반선 석유운반선, 가스운반선은 LNG운반선 LPG운반선, 특수선은 부유식원유저장시추선 자동차운반선 여객선 석유및 가스시추생산설비 등을 수주, 생산하기로했다. 해양부문은 최근 고유가가 유지되면서 발주가 늘고 있는 석유탐사선 부유식 원유시추 및 정제선, 부유식원유저장선, 자켓 해상원유 및 가스정제설비,해저배관설비, 해상터미널장치, 워터 인젝션 플랫폼, 플레어 플랫폼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밖에 육상강교 해상강교 철교 고층빌딩, 산업용 플랜트철골 등 강교 및 철골사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현대중공업은 장기적으로 울산조선소는 고부가특수선을,삼호조선소는 VLCC및 해양부문으로 특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호는 중장비를 생산하는 충북 음성공장은 미니굴삭기, 엔진지게차,전동지게차, LPG지게차 견인차 운반차만 선택생산키로 했다. 삼호조선소는 내년 상반기중 정상적인 도크운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력이 부족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희망퇴직자를 우선 고용하고 지역연고자를 신규 채용해 대처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