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수가 더 비싼 이유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이 오는 6일부터 분양하는 서울 이촌동의 "리버스위트"의 50평형 분양가가 51평형보다 더 비싸게 책정돼 화제다. 51평형이 5억9천만원인데 비해 50평형은 6억9천만원으로 무려 1억원이나 더 비싸다. 이른바 "한강 프리미엄"이 붙은 결과다. 품질이나 옵션 마감재 등은 같은 수준이지만 한강조망권 여부에 따라 값이 달리 책정됐다는 게 삼성물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모두 6개동 2백44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40평형 11가구, 50평형 31가구, 51평형 15가구, 64평형13가구, 86평형 34가구 등이다. 이들 일반분양분 가운데 단지 남쪽에 자리잡은 2개동의 50평형과65평형은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뒤쪽에 지어지는 동에 배치되는 40평형과 51평형에선 한강을볼 수 없다. 또 가장 큰 평형인 85평형 일반분양분의 경우 18층에 있는 1가구만 한강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