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2지구 아파트 입주, 지난달말부터 시작

경기도 용인 수지2지구 아파트 입주가 지난달말부터 시작됐다. 6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수지2지구는 지난 97년 가을 분양당시 청약경쟁율이 수십대 1에 달해 수도권 분양경쟁의 도화선이 됐던 곳이다. 제2의 분당으로 불릴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춰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채권입찰제와 청약배수제가 적용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끝나면 수지1지구 8천여가구와 함께 수지 일대는 1만5천여 가구의 아파트촌으로 변모한다. 또 수지2지구에 인접한 상현리의 5천가구를 포함하면 이 일대는 내년말까지 2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지2지구는 입주가 시작됐지만 부동산가격조정기를 맞아 아직 별다른 가격상승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수지2지구에 관심을 둬온 투자자는 분양권매입에 나설만 하다. 입주현황= 수지2지구에선 올해 2개단지 1천6백여가구가 입주한다. 현대.성우아파트가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했다. 현대.성우는 24평형 단일평형이다. 현대는 방이 3칸,성우는 2칸이다. 현재 전세나 매매물건이 상당수 나오고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이달 16일부터는 33평형짜리 진흥아파트가 입주한다. 나머지 5천여가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를 끝마치게 된다. 4월 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5월 우성, 임광.극동, 6월 성지, 현대프라임등이 입주한다. 공무원아파트는 가장 늦은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시세동향= 입주가 시작된 현대.성우 24평형은 1억4백만~1억2천4백만원으로 1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오는 16일부터 입주하는 진흥33평형은 1억4천7백만~1억8천3백만원으로 최고 6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극동.임광, 성지아파트등은 중대형평형이라 인기가 높다. 극동.임광 49평형은 3천5백만~6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시세가 2억6천2백만~2억9천4백만원이다. 전평형이 남향으로 배치된 성지아파트 53.60평형도 최고 8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한때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던 철골조아파트인 현대프라임 아파트에는 최고 2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입지여건= 수지2지구 경쟁력의 원천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분당이 인접해 있는데다 차로 30분이면 서울 강남과 수원등 주변 대도시에 닿을 수 있다. 서울 양재역까지 노선버스가 운행된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에서 1.5km거리로 분당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광교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지난해 10월 죽전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등 주변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