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평가 엇갈려 .. 국내외증권사 적정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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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대한 국내 증권사와 외국 증권사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며 삼성증권은 정보통신주식의 대표주자라며 SK텔레콤을신규 매수종목으로 추천했다. 반면 워버그딜론리드증권은 현 가격대에서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한달간 1백% 상승했다. 11월초 1백40만원에서 최근 장중고점 기준으로 2백80만원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에는 전날보다 1만9천원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의 매수추천 근거로 무선전화 가입자수 증가 경쟁사대비 우월한 재무구조 해외업체와의 전략적제휴 이동통신의 선도주로시장주도권 확보등을 들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89% 늘어난 2천8백64억원에 달할 것이며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1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달리 워버그증권은 SK텔레콤의 적정주가는 2백만원으로 추정, 매도추천을 하고 있다. 워버그증권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강세는 NTT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지분양도 가격이 싯가보다 훨씬 높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액면분할, 정보통신주 열풍등에 힙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2백만원이 적정주가로 판단되며지금이 이익을 실현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 한달간 줄곧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최근 이틀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