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미국 "농업협상 순조로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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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린 바셰프스키 USTR 대표는 이날 WTO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들이 뉴라운드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 농업분야 의제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에 곧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늦게나 내일 아침 일찍 수정된 농업분야 의제를 알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 농업분야 수정의제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초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현재 회의 진행상태를 "당초 생각했던 단계에 와 있다"고 표현, 오는 3일로 돼있는 각료회의 폐회일정이 최종 발표문에 대한 합의가 지연돼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시애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미국의 일부 무역 상대국들은 노동자들과 환경 보호론자등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TO 연설을 위해 시애틀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일부국가들 특히 상당수 개도국들은 환경및 노동기준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그들을 억누르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있으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내에서도 물밑 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미키 켄터도 1일 시애틀 개막기자회견에서 "WTO는 세계에서 가장 비밀에 쌓여 있고 전혀 통제가 안되는 기구"라면서 "뉴라운드에선 모든 진행과정을 공개해서 불필요한 반발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바셰프스키 USTR 대표도 "미국이 비밀리에 좌지우지한다"는 인식을 의식한 탓인지 개막회견에서 "미국은 WTO를 개조해서 일반대중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기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