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수상업체 공적 : 6억불탑 .. '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99년 대량 수출로 활기를 띤 한국 PC업계의 대표주자다. 삼보컴퓨터 수출 성공의 열쇠는 이머신즈. 삼보컴퓨터는 98년 10월 모니터 전문업체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와 함께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이머신즈를 만들어 승부수를 던졌다. 무기는 초저가 PC. 1천달러 미만 제품이면 저가 PC로 분류되던 때 3백99달러 4백99달러짜리 초저가 PC를 내놔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이머신즈는 미국 저가 PC시장에서 1위로 등극해 1년간 총 판매대수 1백60만대, 세계 2위 PC생산업체 부상 등의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 AOL등 17개 사로부터 1억1천9백50만달러의 자본도 유치했다. 현재 나스닥 등록 절차에 들어가있고 2000년 4월께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조기 포착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펴 한국 수출산업의 모범답안으로 떠올랐다. 삼보컴퓨터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규모 PC사업을 펼치고 있다. 늘어나는 수출 물량을 맞추려고 중국 네덜란드에 생산기지도 세웠다. 99년 국내 PC시장 전체 규모 보다 많은 3백만대의 PC를 생산.판매하게 된다. 이 규모는 2000년에 6백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