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일) 정보통신 '지고' 바이오칩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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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1,000고지 안착을 시도하던 주가가 폭락세로 돌변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1.26포인트 하락한 967.90에 마감했다. 전장에는 한때 1,013까지 오르는등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후장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지수에 한국물의 편입이 불발로 끝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다소 약화된 것도 장중내내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후장 중반께 선물가격이 급락,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투매양상이 벌어졌다. 그동안 지수상승을 선도했던 정보통신주들이 급락했으며 지수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때 9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종가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특징주 =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칩은 초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등 제약주의 강세가 단연돋보였다. LG화학 제일제당 SK케미컬 등 생명공학 관련주로 주목받으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한국통신(-8%) SK텔레콤(-14%) 데이콤(-13%)등 이른바 "통신 3인방"은 하락폭이 컸다. 다우기술 한솔CSN 삼성물산등 인터넷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5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던 담배인삼공사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진단 = 단기적인 수급압박요인으로 작용하는 1조원규모의 프로그램매수잔고가 해소되는 9일까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병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일단 지지됐기때문에 추가 폭락세는 없을지라도 선물만기일까지 불안양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