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일) 단기급등 경계...8.75P 하락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5 포인트 폭락한 215.50으로 마감됐다. 내린종목은 2백16개로 오른종목(1백27개)를 압도했다. 하한가 종목은 66개에 달했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20포인트 떨어지며 402.67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에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경계매물들이 흘러 나온데다 일단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단기급등한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등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주도주들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터파크 인터링크시스템 비트컴퓨터 등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들이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통합방송법이 통과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휴맥스 기륭전자 프로칩스 청람디지탈 등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들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동작방송 미래케이블티비 디지틀조선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서울방송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서울이동통신 부일이동통신 등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려던 삐삐(무선호출기)업체들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증권업협회가 심리에 착수한 와이티씨텔레콤도 장초반부터 하한가를 기록해 회복되지 못했다. 신규 등록종목들 중에서도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아이앤티텔레콤이 15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한신코퍼레이션 태산LCD 현대디지탈테크 세원텔레콤 등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약세장에서도 새롬기술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화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공테크도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폭락장세에서도 모두 1백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새롬기술 등을 사들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