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피한여행 vs 스키여행' .. 어디로 갈까

피한여행과 스키여행. 연말연시 가족이 함께 다녀올 만한 해외여행 코스다. 겨울을 피해 따뜻한 일본과 동남아지역에서 온천이나 레포츠를 즐기거나아니면 스키천국인 캐나다 일본 훗카이도 등에서 여행기간 내내 스키를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한여행은 1인당 40만~50만원정도면 가능하다. 스키여행은 비용이 들긴 하지만 설질이 국내 스키장보다 우수하고 이국적인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피한여행 ] 일본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 북규슈는 온천의 본고장. 후쿠오카 벳푸 오이타 등 온천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즐비하다. 노천탕은 인공적으로 꾸민 국내 노천탕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야외 온천장이어서 피로를 풀며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야자키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경치가 뛰어난 관광지도 둘러볼만하다. 알뜰여행으로는 JR(일본철도) 패스를 구입, 철도여행을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일본여행센터(02-774-4114)는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 동남아 =싱가포르 빈탄, 말레이시아 랑카위 페낭, 태국 푸켓, 필리핀 팍상한 세부 등이 가볼만한 지역이다. 리조트에서 수영 수상레포츠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전형적인 휴양지다. 남국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괌과 사이판도 피한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동남아 리조트지역에 비해 비용이 비싼편이다. 태국관광청(02-779-5417) 싱가포르관광청(02-399-5570)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필리핀관광청(02-525-1709) 방콕 싱가포르 콸라룸푸르 마닐라 등 동남아 대도시를 방문하는 코스는 인터넷여행사에서 내놓은 개인자유여행(FIT) 상품을 선택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 항공권과 숙박비만 포함돼 있다. 패키지여행과 달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 인기있는 상품이다. 투어몰(www.tourmall.co.kr) 골드투어(www.goldtour.co.kr) 3W(www.worldtour.co.kr) [ 스키여행 ] 캐나다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위슬러는 우리나라에가장 잘 알려져 있는 스키 관광지. 미국의 스키매거진에서 북미 최고의 스키장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슬로프 설질 숙박 리프트시설 등이 최고를 자랑한다. 2백개가 넘는 슬로프에 12인씩 10초 간격으로 실어나른다. 초급자용에서부터 국제대회가 열리는 슬로프, 전용 모글밭, 헬리스키까지 갖췄다. 중급자용 장거리 슬로프는 최장 11.2km에 달한다. 위슬러 인근에 있는 블랙콤은 중.상급자들이 좋아하는 스키장이다. 위슬러와 블랙콤은 6인승 고속 곤돌라로 연결돼 있다. 기온은 아침에 섭씨 영하 3~5도 정도이나 스키를 즐기는 낮시간대에는 영상으로 상승한다. 물가도 유럽이나 미국지역의 스키장에 비해 저렴해 스키여행지로는 최적의조건을 갖췄다. 국내여행사들은 내년 4월말까지 4박5일 또는 5박6일 일정의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호텔 등급에 따라 1백30만~1백60만원 수준이다. 캐나다관광청(02-3455-6063) 일본 =홋카이도 아오모리 후쿠시마 등이 스키여행지로 권장할만하다. 한국에서 가까운데다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홋카이도의 삿포로나 아오모리는 일본내에서도 스키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여행비용이 다소 비싼 편이다.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으로 60만~80만원(스키렌털 리프트이용료 별도)이면 갈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