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CATV망 인터넷 경쟁 치열 .. SK텔레콤 가세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3일 부천.김포지역 케이블TV사업자와 손잡고 오는 6일부터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기존 케이블TV망을 활용해 종전 유선보다 최고 1백50배 빠른 10Mbps급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부천.김포지역에서 "드림넷츠고"라는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추가로 15개 이상의 케이블TV사업자와 제휴, 10만명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신규시장 진출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선발업체인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드림라인간의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현재 이 분야 선두주자는 두루넷.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8년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1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서비스 지역도 전국 7개지역 45개 시.구로 가장 광범위하다. 두루넷 관계자는 "선발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및 서비스 노하우에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두루넷은 내년까지 호남 충청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지금까지 4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13개 시.구이다. 이 회사는 대도시는 디지털가입자회선(ADSL)서비스 위주로, ADSL이 못미치는 중.소도시에서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라인은 지난 9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그동안 1만2천여명의 가입자를끌어들였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지역을 현재 대도시 중심에서 전국 중.소도시로 넓힐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일반 가정및 소규모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해 국내 가입자수가 내년 1백만명에서 2002년에는 2백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