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간 대산유화단지 통합 성사여부 9일 판가름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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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삼성간 대산석유화학단지 통합(유화 빅딜) 성사여부가 오는 9일판가름날 전망이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일본 미쓰이물산등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통합법인에 대한 투.융자 여부가 9일 최종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손 부회장은 "JBIC가 9일 이사회를 열어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15억달러를 융자하는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미쓰이물산을 비롯한 일본 컨소시엄이 유화법인에 5천억원을 출자하는 문제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기준 대산단지 통합추진본부장은 6일 일본을 다시 방문해 미쓰이물산과 JBIC 투.융자 조건 제안서를 접수한뒤 국내 채권단및 현대,삼성과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일본측이 투.융자 조건으로 대산단지에서 원료로 쓰일 나프타 구매권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합법인 생산제품 수출권과 함께 나프타 구매권까지 차지하려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