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인터넷 한화' 힘찬 발진

한화그룹이 인터넷 사업을 새 천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 내년부터 3년간 인터넷 사업에 3천억원을 투자, 그룹 매출의 30%이상을 이 분야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 그룹은 8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5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사업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순종 (주)한화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21세기형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인터넷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며 ""사이버 한화" 전략을 수립해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 그룹은 이를위해 (주)한화를 인터넷 사업 전진기지로 정하고 (주)한화의 사업구조를 정보통신 인터넷 등 21세기형 구조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의 인터넷 사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대기업 비즈니스,내부 경영 프로세스에 인터넷 활용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 =현재 운영중인 여행전문 사이트 "투어몰"(www.tourmall.com)과 동호인 사이트인 "모이자"(www.moija.net)를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출범 예정인 무역전문 사이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이들 사이트와 연계시킴으로써 사업영역을 확대시킨다. 현재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투어몰은 내년초까지 회원수를 1백만명으로 늘려 국내 최고 여행전문 사이트로 발전시킨다. 커뮤니티 포탈 사이트인 "모이자"는 20만명인 가입자수를 내년중 1백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 구축하는 쇼핑몰은 (주)한화유통과 연계해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터넷방송국, 사이버금융(은행 보험 카드등) 등 신규사업도 인터넷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대상 인터넷 사업 =인터넷 구매팀을 별도로 발족,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구매규모를 내년에 그룹 전체 구매액의 10%, 2001년 30%, 2002년 50%로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초 전문 무역사이트를 개설, 온라인을 이용한 무역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넷 무역으로 약 1천억원의 추가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매출은 2001년 그룹 총매출액의 10%, 2002년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한화.정보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하고 보안컨설팅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 내부 프로세스 개선 =내년중 인터넷을 활용한 상시채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또 지식공유시스템을 도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사 복리후생 업무에서 인터넷을 활용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