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특차전형 경쟁률 2.4대1 예상

2000학년도 대입특차전형은 고득점 수험생들의 대거 지원에 따라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전망은 12일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수능 가채점 결과 3백60점 이상을 받은 상위권 학생 1천9백44명의 지원성향을 조사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인문계 고득점 학생 7백22명 가운데 89.3%인 6백45명이,자연계 고득점 학생 1천1백7명중 91.8%인 1천16명이 특차모집 지원의사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고려평가연구소는 이번 대학입시 특차전형 경쟁률이 예년보다 다소 높은 2.4대 1 정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차 경쟁률은 98학년도의 경우 2.09대 1,99학년도 2.24대 1을 나타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김영선 평가실장은 "고득점자들이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특차모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서울대 특차전형 원서접수 둘째날인 11일 대부분의 학과가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의예과가 8.4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법학부가 4.66대 1, 치의예과 7.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영학과 6.22대 1, 영어교육 5.14대 1, 약학과 3.87대 1 등을 나타냈다. 전날 정원에 미달했던 전기공학부 재료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등 공과대학 대부분의 학부와 화학교육과를 제외한 사범대학 전학과, 생활과학대 전학과 등도 정원을 넘어섰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