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구조조정 일단락] 'SK그룹' .. 7개사 정리 단행

SK는 부채비율, 자구노력 등 구조조정실적이 대부분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 99년말 목표가 1백99.7%인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 6월말현재 2백27.3%를 기록했으나 연말까지는 무난히 목표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중에 실시된 대규모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1백90%로 낮아질 것이라고 SK는 밝히고 있다. 부채규모도 98년말의 22조5천억원에서 올 연말에는 18조원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자구노력 부문을 보면 항목별로 대부분 지난 3/4분기중 이미 연말목표를 초과달성했을 정도로 실적이 양호하다. 자산매각과 자본확충을 합한 자구노력 전체는 지난 3/4분기까지 목표가 2조7천7백억원인데 비해 실적은 3조3천2백억원으로 목표대비이행률이 1백20%를 기록했다. 연말까지의 목표가 3조4천4백억원인 점에 비추어 보면 3/4분기까지 진도율은 96.5%다. 4/4분기중 SK(주)가 실시한 유상증자 7천억원, 여의도빌딩 매각 6백억원 등을 감안하면 이행률이 1백%를 훨씬 넘을 것이라는게 SK의 얘기다. 자구노력이 목표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인은 증시활황에 힘입어 유상증자가 대폭 이뤄진 점을 꼽을수 있다. 국내에서의 올해 유상증자 목표가 1조원인데 비해 이미 3/4분기까지 1조5천7백억원을 실시, 연말 목표대비 진도율이 1백57%를 보였다. 여기에 SK(주)가 12월중 실시한 7천억원의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이행률은 2백%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계열사 정리도 올해 5개가 목표였으나 7개를 달성했다. 한국골프채널 동륭케미칼 경진해운 스피드메이트 국일에너지 중원 중부도시가스 등이 정리됐다. 분사의 경우 올해 목표가 32개사였으나 이미 3/4분기까지 59개를 분사,진도율이 1백84.4%에 달했다. 올 목표가 1천3백억원인 상호지보 해소도 이미 완전히 해소됐다고 SK는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