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이기는 레이디골프] 즐기면서 배우면 실력는다
입력
수정
골프는 즐거워야 한다. 골프 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건 운동이 아니라 고역이다. 여성골퍼들은 특히 스트레스가 심할수 있다. 운동신경이 둔하다고 표현되지만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마음과 동떨어진플레이에 낙심하는 수가 많은것. 그 경우 골프가 싫어질 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에 회의감도 갖기쉽다. 그러나 그같은 흐름은 여성골퍼들 자신이나 동반하는 남자들과 더불어 얼마든지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치면 되는것. 다음은 누구나 골프를 즐길수 있는 게임방식들이다.------------------------------------------------------------------------ 스크램블 게임 =부부끼리 라운드에 나서면 솔직히 남자들은 "봉사"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남자도 재미있고 여성들도 골프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스크램블 방식이다. 이는 2명이 한조가 돼 각자 샷을 한 후 그 두개의 볼중 치기 좋은 볼을 선택, 다른 한사람은 그 볼 옆에 드롭한 후 치는 방식. 매번 치기 좋은 볼을 선택해 각기 샷을 하는 이 게임은 미스샷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 준다. 또 좋은 라이의 볼만을 치기 때문에 트러블샷 부담도 거의 없다. 부부가 한팀이 돼 경기를 벌일 경우 "팀워크 다지기"라는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진다. 여성들끼리 편을 짜 플레이해도 재미있다. 이는 평균스코어가 1백타가 넘는 여성들이 진정 골프를 즐기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형태. 그러나 매번 남자쪽 볼만 선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홀에 한번쯤은 여성의 볼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단서"를 끼워 여성의 역할을 높일 수도 있다. 물론 여성 실력이 앞선다면 그 반대다.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 =두명이 한팀이 돼 남성이 티샷을 하면 세컨드샷은 여성이 하고 서드샷은 다시 남성이 하는 식이다. 이 게임은 한팀이 하나의 볼만을 갖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된다. 따라서 여유있게 필드 레슨을 할 수 있다는 것. 이 게임은 하나의 샷에 대한 가치를 실감케 하면서 승부욕도 키울 수 있다. 클럽 제한 게임 =남성은 아이언만으로 모든 샷을 하고 여성은 평상시대로게임을 하는 형태다. 이는 남편과 아내가 라이벌 대결도 할 수 있는 방식.티샷거리가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나갈 경우 여성골퍼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된다. 이밖에도 아이디어에 따라 재미있는 게임이 아주 많을 듯. 핵심은 "골프=스트로크 게임"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하는 것. 게임 방식 변경만으로도 "즐거운 라운딩"이 보장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